프랑스 하원이 프랑수아 바이루 정부에 대한 불신임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범여권을 구성하는 중도와 일부 우파 진영을 제외한 야당 표 대부분이 불신임에 쏠렸습니다. <br /> <br />[야엘 브룬-피베 / 프랑스 하원의장: 신임 194표, 불신임 364표로 불신임이 확정됐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취임한 바이루 총리는 현지 시간 9일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부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투표는 바이루 총리가 긴축 재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나서서 요청한 거였는데, 결국 스스로 정치 생명을 단축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바이루 총리는 프랑스의 공공부채가 지난해 기준 3조3천억 유로로 GDP 대비 113% 수준에 달하자 내년도 긴축 재정을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 예산을 제외한 정부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,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 공휴일 이틀을 폐지하자는 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론의 반발에 부딪혔고, 야당도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바이루 총리는 재정 위기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충격 요법으로 정부 신임 투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, 끝내 투표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현지 시간 9일 바이루 정부의 사임을 수락하고 조만간 새 총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,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마틸드 파노 / 굴복하지않는프랑스(LFI) 하원 원내대표: 에마뉘엘 마크롱이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. 정부가 몇 개월에 한 번씩 실패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직전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출범 3개월 만에 단명한 데 이어 바이루 정부도 1년을 채우지 못하면서 이들 총리를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유현우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9090751440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